[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1

평양선언 이행 논의… 군사공동위·적십자회담 등 일정확정 전망
北지역 철도·도로 공동조사·평양예술단 서울공연 등도 논의할 듯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남북한이 15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평양공동선언의 이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2일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통지문을 보내 15일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수정 제의했고, 정부는 동의하는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정부는 통지문을 통해 12일 고위급회담을 열자고 북측에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9.18 평양 공동선언’ 이행 방안을 전반적으로 협의하고 이러한 논의를 위한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을 북측과 협의해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일부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면서 남북 관계를 긍정적으로 향상시키고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통일부는 고위급 남측 수석대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며 의제별 담당 부처 차관 등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고위급회담에서는 평양공동선언에서 나온 남북군사공동위원회와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화상상봉 등을 논의할 적십자회담의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달 중으로 추진 중인 북측 철도·도로 현지공동조사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10월 중 하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과 2020년 하계올림픽·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등의 이행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염성 질병 방지를 위한 보건의료협력·방역, 산림분야 협력 방안과 후속논의 일정도 다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남북은 4.27판문점선언 이후 지난 6월 1일 고위급 회담을 열고 군사·적십자·체육 등의 분야별 회담 일정을 잡고 합의사항 이행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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