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가 지난 3년(2015~1017년) 동안 해외 취업사업에 1378억원을 투입했지만, 취업률은 48%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9개 부처 17개 해외취업사업에 책정된 예산은 1407억 5000만원으로, 이 중 1378억 2100만원이 집행됐다.

이 사업을 통해 지원 받은 사람은 2만 2844명이지만, 실제 취업한 인원은 1만 981명으로 취업률은 48.1%로 나타났다.

17개 해외취업사업 중 지원 대비 취업실적이 가장 저조한 사업은 기상청의 국제기상 전문인력을 양성해 국제기구 인턴에 지원토록 하는 ‘국제기구 및 양국 간 기상협력 사업’으로 취업률이 17.3%에 불과했다.

또 외교부 ‘중남미지역 국가와의 교류협력 강화사업’은 취업률이 20.0%, 문화체육관광부 ‘ 체육문화예술사업의 지원사업’ 취업률이 23.0%, 외교부 ‘국제개발협력 인재양성 사업’ 취업률이 27.9%로 나타났다.

김정훈 의원은 “정부 해외취업사업의 지원 대비 취업실적이 저조한 데는 12개 부처에 28개나 되는 해외취업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이를 총괄하고 감독하는 컨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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