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원불교가 28일 원기 103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원불교 익산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경축기념식을 거행했다. 대각개교절은 원불교 교조 소태산 대종사가 대각한 후 교단을 창시한 날을 기념하는 날로 교도들의 최대 경축일이다.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4.28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천지일보 2018.4.28

북한 관광사업 활성화 권유한 사실도 알려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공식 초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천주교 측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9일 주교회의에서 “청와대가 발표한 대로 김 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으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왔다”며 “이를 대단히 기쁜 마음으로 반긴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이 일을 계기로 교황청과 북한과의 관계가 진전되고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 룸에서 교황의 평양 방문은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중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 번영에 관심이 많다”며 “김 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한번 만나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대주교가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관광사업 활성화를 권유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김 대주교가 백두산 천지에서 김 위원장에게 “스위스에서 유학도 오래 했으니 관광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 것”이라며 “북한의 자연경관이 수려하니 스위스에서의 경험을 살려서 관광 사업을 하면 번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주교의 말에 김 위원장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해졌다. 김 대주교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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