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억새밭 전경 (제공: 서울시)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억새밭 전경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가을철 은빛 억새꽃이 절정인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제17회 서울억새축제’를 연다.

하늘공원에 들어서면 6만평 억새밭과 하트를 머금은 코스모스, 몽글몽글 붉게 물든 댑싸리, 분홍빛 핑크뮬리를 보너스로 감상할 수 있어 서울에서 아이들과 가을 나들이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있다. 축제 기간 하늘공원은 일년 중 유일하게 밤 10시까지 개장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억새밭 사이사이 ‘이야기가 있는 테마길’ 7.2km를 마련해 방문객들이 억새밭을 거닐며 이야기를 찾아 나서는 재미를 더했다. 이 테마길은 동행길, 위로길, 소망길, 하늘길 등 4가지로 구성했으며 자연소재(달,별) 오브제 및 희망메시지가 걸려 가을 사색여행으로 추천한다.

하늘공원의 억새는 개원시 전국 23개 시·도의 억새를 가져와 심었다. 이 억새들 사이로 좁고 넓은 23개의 사잇길이 있다. 축제기간에는 이 길들 중에서 중앙로를 중심으로 약 1.8km씩 곧게 뻗은 4개의 길에 이야기를 덧입힌 것이다.

또 축제장에는 ‘난지도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대형 그림(20m)과 23개의 오늘의 공원사진이 전시된다. 여기에 축제가 진행되는 주말에는 가을낭만을 느낄 수 있는 포크송, 국악공연 등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억새축제는 축제가 진행되는 1주일간 6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중교통과 우리 공원에서만 타볼 수 있는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진완 서울시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도심 속에서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수 있는 유일한 곳 하늘공원의 억새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일상의 피로감을 덜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17회 서울억새축제 포스터 (제공: 서울시)
17회 서울억새축제 포스터 (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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