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주류↓… 주52시간 후 브랜드가치 ‘희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업종별로 브랜드 가치의 희비가 엇갈렸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레저, 헬스케어, 리조트 관련 브랜드 순위는 대체로 상승했지만 주류 브랜드 등은 하락했다.

레저 부문 대표 브랜드인 하나투어는 전분기 26위에서 21위로 올랐다. 헬스케어 브랜드인 바디프렌드도 같은 기간 46위에서 10계단 상승해 36위를 차지했고, 멀티플렉스 브랜드인 CGV는 95위에서 72위로 무려 23계단 뛰어올랐다.

근무시간 단축과 여름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면서 대명리조트는 90위, 한화리조트는 97위로 순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스탁은 주 52시간 근무제로 여가와 관련된 소비 트렌드가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관련 업종 브랜드 가치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주류와 외식 브랜드는 순위가 하락했다. 근무 시간이 짧아지면서 직장인들의 회식 빈도가 줄게 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은 13위에서 22위로 내려앉았고 맥주 브랜드인 카스도 73위에서 무려 27계단 하락한 100위에 머물렀다.

한편 100대 브랜드는 평가지수인 BSTI 점수로 선정된다.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 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