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 마련된 차기 총재 선출을 위한 투개표장에서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 마련된 차기 총재 선출을 위한 투개표장에서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총재 3연임에 판단 유보 44.7%… 개헌 매진에는 51% 반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20~21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아베 1강(强)’에 대해 “문제다”라고 답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아베 1강은 정치와 행정의 의사결정에 아베 총리가 과도한 힘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아베 1강에 문제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3.6%에 그쳤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선거 3연임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긍정평가 응답은 29.7%에 그쳤으나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 응답은 24.9%가 나왔다.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대답은 44.7%로 가장 높았다.

또 아베 총리가 올해 가을 임시국회에서 자민당 차원의 개헌안을 제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1.0%가 “반대한다”고 말해 부정여론이 높았다. 찬성한다는 대답은 35.7%에 그쳤다.

한편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 조사 때보다 3.2%포인트 상승해 47.4%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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