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9시 39분쯤 인천시 중구 항동 인천항1부두 내 정박해 있던 5만톤급 대형 선박에 발생한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24일 오전 5시 5분에 완전 진화 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2018.5.24
지난 21일 오전 9시 39분쯤 인천시 중구 항동 인천항1부두 내 정박해 있던 5만톤급 대형 선박에 발생한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24일 오전 5시 5분에 완전 진화 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2018.5.24

인천항 개항이래 최악의 화재 기록… “화재진압서 사고 수습까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항 개항 이래 최악의 화재로 기록, 화재진압의 숨 막혔던 사흘간의 ‘오토배너호’ 화재대응 백서가 발간됐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5월 인천항 1부두에서 발생한 중고차 수출 화물선 ‘오토배너호’ 화재사고와 관련, 초기 신고 과정부터 완전진화와 사고수습까지 ‘오토배너호 화재대응 백서’ 를 발간하고, 9월말 전국 유관기관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항 개항 이래 최악의 화재로 ‘오토배너호 화재사고’를 꼽았다. 지난 5월 21일 오전 9시 39분경, 리비아로 출항 예정이던 5만 톤급 ‘오토배너호’ 화물선에 중고차량을 적재하던 중 발생한 화재로, 선박 내부에 적재된 중고차량 1588대를 태우고 약 75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 발생 4분 만에 관할 중부소방서 출동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소방본부는 즉각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소방력을 기울였으나, 불이 붙은 차량이 내뿜는 엄청난 유독가스와 열기 배출은 소방대원들의 진압과정을 어렵게 했다.

전국 최초로 발생한 대형 특수화재인 이번 선박화재는 10개 이상의 유관기관이 참여, 화재진압에만 총 67시간 25분이 소요됐으며, 사고수습까지는 2개월이 걸렸다.

이번 백서 발간과 관련해 소방본부 관계자는 “사상 유례 없는 특수화재인 만큼 지난 2개월간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화재발생부터 복구과정까지 전 과정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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