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공연 모습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18.9.14
제20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공연 모습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18.9.14

오는 10월 19일부터 3일간 신명 나는 소리의 향연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과 시상금 2천만원 수여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전남 보성군이 오는 10월 19일부터 3일간 보성 다향체육관과 판소리성지, 보성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제21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개최한다.

보성군은 판소리의 본향으로서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정립한 정응민 선생, 조상현, 성창순 등 많은 명창을 배출한 판소리 명창의 산실로 대한민국 국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계승하기 위해 군은 매년 소리 축제를 개최해 경연대회를 통한 인재 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잇는 데 힘쓰고 있다.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 최고의 정통 판소리 축제로서 우리 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격조 있는 문화행사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주요행사로 첫날인 19일에는 판소리 성지에서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을 비롯해 정재근, 정응민, 정권진, 성우향, 성창순 선생을 기리는 합동 추모공연이 열린다. 또 정응민 생가에서는 판소리 다섯 마당 완창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전국판소리‧고수경연대회 예선을 시작하고 기념식과 KBS 특집 축하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공연이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전국판소리와 고수경연대회 본선이 펼쳐지며, 줄타기 공연, 타악 공연을 준비했다. 또 주민들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를 열어 퓨전국악과 가요, 트로트, 걸 그룹 등의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이밖에도 보성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정동극장 뮤지컬 ‘판’을 올리고, 서울시 청소년국악단 초청연주회가 열려 품격 있고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상시 행사(토, 일)로는 축제장에서 연날리기와 비석 치기, 판소리 한 대목 배우기, 악기장과 함께하는 대금체험, 천연염색 한복 체험 등 관객과 함께 즐기고 어울리는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또 보성․벌교 곳곳에서 ‘소리 버스킹’을 준비해 풍성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전국판소리·고수경연대회의 명창부 대상은 대통령상과 시상금 2천만원을 수여, 고수경연대회 명고부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학생부 종합대상에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한다”며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실력 있는 소리꾼이 대거 참여해 소리의 고장에서 열띤 경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연대회는 판소리와 고수분야로 나눠 명창·명고부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학생부종합 등으로 열리며,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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