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9.13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9.13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국회 일정 연기 요구에 대해 “양당은 방북을 해서 평화에 기여를 하건, 아니면 남아서 국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하건 둘 중에 하나는 해야 할 것 아니냐”며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김성태 원내대표가 ‘민족사적 대의가 중요한데 국회일정이 겹친다’며 연기사유를 댔다. 말씀 그대로 그 중요하다는 민족사적 대의에 동참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방북도 싫다’ ‘국회도 열지 말자’ 그러면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라며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2일 각각 “민족사적 대의가 중요한만큼…” “정부가 국회 일정 때문에 남북 정상회담 일정에 영향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라는 이유를 들어 오는 17~18일 대정부 질문, 19~20일 5개 부처 장관 청문회를 미루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방북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국회일정은 무리 없이 돌아갈 수 있다”며 “주 5일 근무 지키고, 일하면서 세비 받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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