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외교부, 교육부가 공동주최하는 ‘제3회 세계시민교육(GCED) 국제회의’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9.5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외교부, 교육부가 공동주최하는 ‘제3회 세계시민교육(GCED) 국제회의’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9.5

5~6일 유엔 ‘세계시민교육(GCED)’ 국제회의… 평화·인권 대응교육 위해 서울에 모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평화와 인권 등 세계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이 주최하고 외교부와 교육부가 공동주최해 열리는 ‘제3회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는 평화·인권·문화다양성 등 인류 보편적 가치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 첫 날인 이날 조현 외교부 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촛불 평화 시민혁명으로 정치적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한국이 세계시민교육의 모범 사례임을 소개했다.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정에서 세계시민교육이 남북한 간 화해와 신뢰 회복, 세계인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세계시민교육(GCED)은 2012년 유엔이 주창한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을 통해 소개된 개념으로 2015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민족주의, 극단적 폭력주의 등과 같은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한 교육을 추진하고자 하는 취지가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 8대 사무총장(반기문 세계시민센터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이슈 대응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세계시민교육의 의의와 역할, 향후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외교부, 교육부가 공동주최하는 ‘제3회 세계시민교육(GCED) 국제회의’가 열린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8대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5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외교부, 교육부가 공동주최하는 ‘제3회 세계시민교육(GCED) 국제회의’가 열린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8대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5

이번 국제회의의 세부 주제는 ‘세계시민교육의 지역별 적용과 사례’이며 레오노르 브리오네스(Leonor Biones) 필리핀 교육장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 국내외 세계시민교육 정책 관계자와 활동가, 교육자 등 600여명이 머리를 맞댄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5년 세계시민교육이 SDGs 내 교육의제로 포함되는 데 기여했고 2017년에는 유엔 차원에서 ‘세계시민교육 우호그룹(GCED)’를 결성하는 등 초기단계부터 세계시민교육의 증진과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우리 정부가 3회째 주최하는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는 한국의 세계시민교육 분야 리더십을 재확인하고 향후 기여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회의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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