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창원컨벤션센(CECO)에서 열린 ‘창원세계민주평화포럼(창원세계평화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창원컨벤션센(CECO)에서 열린 ‘창원세계민주평화포럼(창원세계평화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

“스포츠는 평화·관용의 도구”
“전쟁은 무지·오해 비롯된 것”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대해 ‘스포츠와 평화의 메시지가 직접 만나는 현장’이라고 표현했다.

반 전 총장은 1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세계민주평화포럼(창원세계평화포럼)’에 대해 “이번 포럼은 ‘창원사격선수권대회’ 개최를 기념하는 행사로서 3.15의거와 부마 민주항쟁의 역사를 간직한 창원시는 민주화·평화도시”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경제협력·문화·예술·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 대해 그는 “세계평화란 국제정치의 문제를 넘어 경제·문화와 스포츠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열린 북미회담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합의돼 한반도 평화정착에 중대한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남북 간에 개성공단 사업, 금강산 사업, 남북철도 사업 등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향후 30년간 대한민국은 170조원, 북한은 250조원의 경제성장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은 “폭력과 무력의 행사는 상대방에 대한 ‘무지’와 ‘오해’에서 비롯돼, 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 곧 오해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창원컨벤션센(CECO)에서 열린 ‘창원세계민주평화포럼(창원세계평화포럼)’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일 창원컨벤션센(CECO)에서 열린 ‘창원세계민주평화포럼(창원세계평화포럼)’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

스포츠가 세계평화에 대한 기여도에 대해서도 “오늘날 스포츠는 인종과 문화의 장벽을 허물고 평화와 관용을 이해시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그는 “유엔에서 활동하면서 매년 4월 6일을 ‘UN 스포츠 평화의 날’로 지정해, 유엔은 오래전부터 스포츠를 평화 구축과 화해를 위한 도구로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이번 창원세계평화포럼에서 깊이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한미동맹, 국제 공조와 우리의 자강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 문제에 관해 국민 전체 뜻을 수용하면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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