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협치로 유연한 의회 운영”
지역격차·주차난 해소 주력
다문화·북한 가족에 교육 제공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초선의원과 여성의원이 많은 장점을 살려 여·야 협치로 부드러운 의회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8대 인천연수구의회 상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성해(57, 민주당·재선) 의장은 연수구의회 의장실을 찾은 본지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김 의장은 6대 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한 후, 7대 의회에서의 공백 기간을 거쳐 이번 지방선거에 도전해 성공했다.
그는 “4년간의 공백 기간이 있었음에도 선택해 준 연수구민께 감사드린다. 8대는 초선의원이 많다 보니 재선의원으로써 여야를 아울러 이끌어 가길 바라는 마음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의장단 구성을 원활히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 그런데도 이러한 결정에 주민 대다수가 격려를 해 주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12명의 의원 중 초선의원들이 많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경험이 있는 3명의 재선 의원과 의회 고문공무원이 초선 의원들의 참신한 능력을 뒷받침해준다면 오히려 활기차고 역동적인 연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적인 인천공항을 가까이 두고 있어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때 통과하는 첫 관문인 연수구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해결해야 할 현안 역시 쌓여 있다.
특히 원도심과 신도시 간 시설이나 교육 등의 분야의 격차를 좁혀 나가는 것과 부족한 주차난 해결이 관건이다. 이에 구는 학교 운동장 지하 및 공원 지하 주차장 활용과 상가 건물 활용 주차타워 방안에 대해 모색 중이다.
김 의장은 “특히 연수구 주택가와 먹자골목 주차난 해결이 급선무인 것 같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고등학교와 달리 일찍 수업이 끝나는 연화중학교 운동장 지하 주차장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10년 전부터 계획은 세운 바 있으나 추진되지 못했다”며 “구청장을 비롯해 의원들과 논의해 실마리를 풀어가겠다”고 했다.
연수구의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공단에는 많은 외국인이 상주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북한 이탈가족과 다문화 가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의장은 “다문화 가족과 북한 이탈 가족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잠시 만난 봉사가 아닌 남한의 역사·문화 체험 교육 제공이 필요하다”며 “이들이 외롭지 않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업 및 단체와 연결로 이어져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이 모든 것들이 12명의 연수구의회 의원들의 마음이 하나가 될 때 의회 운영에 반영·실현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주민의 지지와 관심으로 선출된 만큼 당리당략을 떠나 소통하고 협치해 아름다운 연수, 살기 좋은 연수, 행복한 연수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