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복인 27일 서울 광진구 한강뚝섬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이 튜브를 타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중복인 27일 서울 광진구 한강뚝섬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이 튜브를 타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7

안전요원 운영·역할 문제점 30.9%로 가장 많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수영장과 워터파크 등 물놀이시설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의 절반 이상은 ‘안전 관리’를 지적하는 내용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기간을 맞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생활주변 ‘물놀이시설’ 관련 민원 1421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2.1%가 ‘물놀이 안전 관리’에 대한 지적 내용이었다.

가장 많이 접수된 ‘물놀이 안전 관리’ 민원 중에서는 수영장 안전을 감시하는 수상안전요원 미배치 및 의무 소홀 등 안전요원 운영과 역할상의 문제점이 30.9%로 가장 많았으며 이용 도중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파손 시설 보수 요구(23.0%), 수질 및 위생 관리 문제(18.2%)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시설물 관리 부실로 인한 부상 등 사고발생 문제 제기와 배상 요구 등 안전사고 처리 관련 내용(12.7%), 몰래카메라 등 불법촬영 피해(6.6%), 안전교육 필요성(6.2%), 적정한 입장 인원 관리(2.3%) 등 여러 유형의 민원이 접수돼 물놀이시설 내 다양한 측면의 안전문제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놀이 안전 관리’와 관련한 민원 다음으로는 ‘물놀이시설 신규 설치 요구’ 민원이 19.8%로 가장 많았다. 물놀이시설 신규 설치 요구는 대부분 신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바닥분수 등 단지 내 수경시설 설치를 요청하는 민원이었다.

물놀이시설 민원은 매년 야외물놀이가 가장 많은 시기인 8월에 가장 많다. 특히 물놀이시설의 증가에 따라 연도별로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권익위에 따르면 발생지별로는 경기가 38.8%, 서울 15.0%, 인천 6.6% 등의 순으로 지역별 물놀이시설 현황과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다.

안준호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물놀이장 이용이 많은 휴가 시기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련기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민원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도적으로 개선할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