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윤 기자] 경찰은 안평대군(1418~1453)이 손수 쓴 서첩 ‘소원화개첩(국보 238호)’ 등 지난 2001년 도난당한 문화재 29점에 대한 인터폴 공개수배에 나섰다.

경찰청은 6일 “국내에서 도난당한 우리 문화재가 국외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국제 수배 여부를 문화재청과 협의했다”며 중요 문화재 29점을 1차적으로 우선 수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수배 조치로 인터폴 회원국 188곳과 공조 수사를 펼칠 예정이다. 공개 수배된 도난 문화재는 인터폴 홈페이지(www.interpol.int)를 접속해 ‘도난당한 한국 문화재(Works of Art Stolen in 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수배한 도난 문화재는 국보 ‘소원화개첩’을 비롯해 보물로 지정된 대동운부군옥책판(1990년 도난), 상주 충의사 ‘정기룡 장군 유서(1985년 도난)’, 남원 실상사 ‘백장암 석등(1989년 도난)’, 강화 백련사 ‘철조아미타불좌상(1989년 도난)’, 순천 송광사 국사전 ‘13조사 진영(1995년 도난)’, 괴산 문정사 ‘유근영정(1999년 도난) 등 9점이다.

지방 문화재로는 ‘한음 이덕형 선생 영정’과 ‘목은 이색 선생 영정’, 고창 선운사 ‘석씨원류목판’ 등 19점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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