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0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0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강태우 기자]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달 들어서만 6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7월 18일까지 전국적으로 80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8명이 사망했다.

특히 7월 셋째주인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환자가 315명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59세가 181명, 60~69세 130명으로 중장년층과 노인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별로는 12~13시(94명), 13~14시(64명) 등 가장 뜨거운 한낮이 아닌 오후 시간대에도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건당국은 주의를 요구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한반도 ‘열돔’ 현상으로 폭염의 장기화 조짐이 있는 만큼 각종 온열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폭염과 열대야가 예보돼 있는 경우에는 건강수칙 준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기에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12시~17시)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폭염 시 음주나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작업하면 위험하다. 만성질환(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투석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런 폭염에 대비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위험의 진단 및 대응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온열질환의 특징, 증상,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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