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상장된 계열사 지분정리에 이어 비상장 계열사 지분도 이마트에 모두 매각했다. 이명희 회장의 장남 정용진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분석이다.
20일 현재 비상장 된 신세계조선호텔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보유 중인 신세계조선호텔 주식 16만 8814주를 이마트에 28억 7270만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이마트는 신세계조선호텔 주식 지분을 1.09% 더 확보하면서 99.87%까지 늘렸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빼고 상장사와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모두 처분하게 됐다. 앞서 이명희 회장은 지난 10일 보유하고 있던 그룹 계열사 중 상장사인 신세계건설 주식 37만 9478주(9.5%)와 신세계푸드 2만 9939주(0.8%)를 이마트에 매각한 바 있다. 정용진 부회장의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도 이날 신세계I&C 주식 4만주(2.3%)를 54억원에 이마트에 넘겼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해당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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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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