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해운대에서 만난 여유… 바다를 따라 걷다
[쉼표] 해운대에서 만난 여유… 바다를 따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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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우리나라 유일의 임해 철도선이던 동해남부선이 달렸던 미포철길. 고층건물이 늘어선 현재와 옛 시절의 해운대를 연결하는 5km의 미포철길은 해운대의 끝자락인 미포에서 시작해 청사포를 지나 송정까지 기찻길로 이어진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우리나라 유일의 임해 철도선이던 동해남부선이 달렸던 미포철길. 고층건물이 늘어선 현재와 옛 시절의 해운대를 연결하는 5km의 미포철길은 해운대의 끝자락인 미포에서 시작해 청사포를 지나 송정까지 기찻길로 이어진다. ⓒ천지일보 2018.7.20

쉼표 탐방 부산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까지 ‘미포철길’

고즈넉한 철길 걸으며 힐링

 

넓은 바다와 숲 품은 ‘청사포’

등대·벽화·전망대 등 유명

 

부산의 마천루 ‘더베이101’

마린시티 야경을 한눈에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바캉스의 계절 여름이다. 푹푹 찌는 날씨에 조금만 움직여도 금세 땀이 흘러내린다. 당장이라도 바다에 풍덩 뛰어들고 싶다. 이럴 때 절실하게 생각나는 곳이 있다. 바로 해수욕장이다. 특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빼놓을 수 없는 국내 유명 해변이다.

사실 해운대해수욕장은 ‘부산’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일 만큼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다. 해안선 주변으로 우뚝 솟은 크고 작은 빌딩들과 고급 호텔들이 만드는 세련된 분위기가 일품이다. 하지만 해운대에는 해수욕장 외에도 숨겨진 명소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관광코스로도 유명한 미포철길과 청사포, 더베이101을 찾았다.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미포철길 옆에 놓인 동해남부선 모형.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미포철길 옆에 놓인 동해남부선 모형. ⓒ천지일보 2018.7.20

◆동해남부선 달렸던 ‘미포철길’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도보로 10분만 걸으면 ‘미포철길’이 나온다. 미포철길은 우리나라 유일의 임해 철도선이던 동해남부선이 달렸던 곳이다. 그러다 2013년 12월 2일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2014년 3월부터 일반에 개방되면서 도시 속 소박한 숨은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고층건물이 늘어선 현재와 옛 시절의 해운대를 연결하는 5㎞의 미포철길은 해운대의 끝자락인 미포에서 시작해 청사포를 지나 송정까지 기찻길로 이어진다.

입구에 도착하니 철길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옆에는 꽃들이 오밀조밀 피어있다. 방문객들은 철길 중앙에 서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고즈넉한 철길을 따라 걷다 보니 ‘달맞이재’라고 적힌 터널이 나온다. 터널을 지나 걷다 보니 철길 옆으로 해운대 바다가 펼쳐졌다. 왼쪽은 숲, 오른쪽은 바다가 있어 경쾌한 파도 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가 동시에 들려온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나무가 만들어낸 그늘을 따라 걷다 보니 마음이 한껏 여유로워졌다.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해운대 신시가지 근처에 위치한 청사포 마을. 창문을 이용해 선글라스를 낀 강아지를 표현해 재미있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해운대 신시가지 근처에 위치한 청사포 마을. 창문을 이용해 선글라스를 낀 강아지를 표현해 재미있다. ⓒ천지일보 2018.7.20

◆볼거리 다양한 ‘청사포’

철길을 따라 1시간 정도 걸어 청사포에 도착했다. 이곳은 해운대 신시가지 근처에 위치한 어촌 마을로, 넓은 바다와 숲을 끼고 있다.

청사포(靑沙浦)의 본래 이름은 청사포(靑蛇浦)로 전해진다. 명칭은 남편을 간절히 기다리던 여인을 용왕이 보낸 푸른뱀(靑蛇)이 찾아와 용궁으로 안내해 남편을 만나게 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이 이름이 좋지 않다 하여 푸른 뱀의 청사에서 맑은 모래라는 뜻의 청사(淸沙)가 됐고, 현재는 푸른 모래라는 뜻의 청사(靑沙)가 됐다.

청사포 마을 입구에는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선글라스를 낀 강아지부터 꽃, 인어공주 등 재미난 작품들이 많다.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부산 해운대 명소이자 사진 출사지로 유명한 청사포 등대. 방파제와 어우러진 하얗고 빨간 쌍둥이 등대가 있어 어디서든 인생 사진과 커플 사진을 연출하기에 좋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부산 해운대 명소이자 사진 출사지로 유명한 청사포 등대. 방파제와 어우러진 하얗고 빨간 쌍둥이 등대가 있어 어디서든 인생 사진과 커플 사진을 연출하기에 좋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청사포 빨간 등대.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청사포 빨간 등대. ⓒ천지일보 2018.7.20

저 멀리 부산 해운대 명소이자 사진 출사지로 유명한 청사포 등대가 보인다. 이곳은 방파제와 어우러진 하얗고 빨간 쌍둥이 등대가 있어 어디서든 인생 사진과 커플 사진을 연출하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적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등대가 한 폭의 그림 같다. 가까이 다가가니 관광객들이 갖가지 포즈를 지으며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부산의 3번째 해상 스카이워크 ‘다릿돌 전망대’. 높이 20m, 길이 2.5m로 반달 모양의 강화유리가 바닥에 설치돼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이 느껴진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부산의 3번째 해상 스카이워크 ‘다릿돌 전망대’. 높이 20m, 길이 2.5m로 반달 모양의 강화유리가 바닥에 설치돼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이 느껴진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다릿돌 전망대에서 본 청사포 전경. 청사포의 해양경관이 한눈에 들어와 파노라마처럼 조망하고 즐길 수 있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다릿돌 전망대에서 본 청사포 전경. 청사포의 해양경관이 한눈에 들어와 파노라마처럼 조망하고 즐길 수 있다. ⓒ천지일보 2018.7.20

등대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2017년 하반기 완공된 부산의 3번째 해상 스카이워크 ‘다릿돌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는 높이 20m, 길이 2.5m로 반달 모양의 강화유리가 바닥에 설치돼 있다.

유리를 보호하기 위한 덧신을 신고 전망대에 올랐다. 바다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바닥 위를 걸으니 마치 바다를 걷는 듯했다. 금방이라도 바다에 빠질 것 같은 짜릿함은 덤이다. 양 옆으로는 청사포의 해양경관이 한눈에 들어와 파노라마처럼 조망하고 즐길 수 있었다.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요트 계류장은 물론 식음료 매장, 컨벤션시설을 갖추고 있는 ‘더베이101’. 마린시티 야경을 배경 삼아 인생 사진을 건지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요트 계류장은 물론 식음료 매장, 컨벤션시설을 갖추고 있는 ‘더베이101’. 마린시티 야경을 배경 삼아 인생 사진을 건지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천지일보 2018.7.20

◆복합 마리나 시설 ‘더베이101’

한껏 구경을 마치고 나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사방이 어두워졌다. 이럴 때 야경을 구경하기 좋은 ‘더베이101’을 찾았다. 해운대 동백섬 입구에 자리 잡은 더베이101은 복합 마리나 시설로 요트 계류장은 물론 식음료 매장, 컨벤션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포철길이 해운대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더베이 101은 우뚝 솟은 빌딩이 즐비한 마린시티 야경을 통해 현대의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깜깜한 밤에 찾은 더베이 101은 부산의 마천루라는 명성답게 마린시티 야경을 배경 삼아 인생 사진을 건지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차나 맥주를 마시며 야경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더운 여름,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건지기 좋은 부산 해운대를 추천한다.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깜깜한 밤에 찾은 더베이 101은 부산의 마천루라는 명성답게 마린시티 야경을 배경 삼아 인생 사진을 건지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차나 맥주를 마시며 야경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깜깜한 밤에 찾은 더베이 101은 부산의 마천루라는 명성답게 마린시티 야경을 배경 삼아 인생 사진을 건지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차나 맥주를 마시며 야경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천지일보 201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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