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일본 전역에 폭염이 쏟아진 가운데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 한 남성이 땀을 흘리며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13일 일본 전역에 폭염이 쏟아진 가운데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 한 남성이 땀을 흘리며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2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일본의 폭우 피해가 수습되기도 전에 이번에는 무더위 기승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15일 NHK 방송과 교도통신, 뉴시스 등에 따르면 전날 폭염에 따른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진환으로 6명이 숨지고 1535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기후현 다지미시가 38.7도로 가장 높았고, 쿄토시가 38.5도, 미에현 마쓰사카시가 38.2도까지 올라가는 등 올 들어 처음으로 38도를 넘어섰다.

수도 도쿄 역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었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15일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며, 곳에 따라서는 40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일본 경찰청은 이날 서부지역 폭우로 숨진 사망자를 216명으로 공식 발표했다. 사망자는 히로시마 106 명, 오카야마 60 명, 에히메 26 명, 교토 5 명, 야마구치 고치 후쿠오카 각 3 명, 효고, 사가, 가고시마 각 2 명, 기후, 시가 돗토리 미야자키 각 1 명 등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이번 폭우 피해지역을 ‘극심 재해지역’으로 지정하는 정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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