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때 만난 트럼프(오른쪽)과 푸틴 (출처: 연합뉴스)
지난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때 만난 트럼프(오른쪽)과 푸틴 (출처: 연합뉴스)

오는 16일 미러 정상회담 개최

북핵 문제 논의할 가능성 커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과 미국이 우여곡절 끝에 북미 정상회담을 하고 비핵화에 뜻을 같이 했지만, 북미 간 실무 협상은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북미 간 미묘한 신경전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북핵 문제를 의제로 논의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오는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를 의제로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가 상위 의제는 아니지만 상당한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BC 방송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북한 비핵화가 완료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이와 관련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중국과 함께 러시아는 북한의 우방국인데다, 최근 대북 제재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푸틴 대통령이 쉽게 응낙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13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은 친서를 공개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또 북한과 미국은 오는 15일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회담을 앞두고 있어 북미 간 실무 협상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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