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제공: LG유플러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그룹의 계열사인 ㈜LG와 LG유플러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맞바꾸는 원포인트 인사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고(故) 구본무 회장이 지난 5월 별세한 뒤 구광모 회장이 지난달 말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총수에 오른 이후 첫 고위급 인사다.

LG그룹에 따르면 ㈜LG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고 하현회 ㈜LG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양사는 오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할 전망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LG디스플레이 사장, LG화학 사장,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을 거친 현재 그룹 내 최장수(12년) CEO다. 업계에서는 여러 방면에서 경험을 쌓은 권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 대표로 자리를 옮겨 구 회장의 ‘보좌역’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 부회장은 2012년부터 LG 시너지 팀장, LG전자 HE사업본부장을 거쳐 2015년부터 ㈜LG 대표이사를 맡았다. 현재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 등기이사를 겸하고 있어 이사회 임명절차만 거치면 곧바로 CEO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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