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서초사옥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삼성전자의 서초사옥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DB

매출 58조원·영업익 14.8조원 기록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전자가 전 분기 대비 줄어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 신기록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조 8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고 영업이익은 5.19% 늘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은 4.23%, 영업이익은 5.3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5.5%로 전 분기 대비 소폭(0.3%p)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당초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15조 30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잠정 발표한 실적은 이보다 약 5000억원 정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반도체, CE(가전) 사업부는 개선됐지만 디스플레이, IM(모바일) 사업부가 악화된 것이 매출액을 감소시킨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 영업이익은 2조 3000억원 내외로 전 분기 3조 7700억원보다 1조 4700억원(40%)이 감소했다. 이는 갤럭시 S9의 판매량이 예상만큼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50%대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영업이익은 12조원대, 매출액은 21조원 수준으로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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