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 주 화이트설퍼스트링스에서 열린 퇴역 군인을 위한 자선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치며 웃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 주 화이트설퍼스트링스에서 열린 퇴역 군인을 위한 자선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치며 웃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말로 북한의 다른 미래를 보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 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을 믿느냐’는 질문에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우리는 다른 길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그(김 위원장)와 악수했을 때 매우 좋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잘 지냈고, 좋은 케미스트리(궁합)를 가졌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은폐하고자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두고 보자(We'll see)”면서도 “내가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북한이 미사일과 로켓을 한 발도 쏜 적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취임했을 때 북한은 엄청난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하고 있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물어보라. 그는 전쟁을 할 뻔했고, (그랬다면) 5천만명을 잃었을 것이다”면서 “8개월 동안 로켓·미사일 발사, 핵실험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정부에서 그들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시험했다. 그들은 더이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건 내일 시작될 수도 있다. 누가 알겠느냐”면서도 “만약 그렇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8개월 동안 한 번의 로켓과 미사일 발사도 없었고 핵실험도 없었다”고 거듭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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