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린 26일 서울역 서부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린 26일 서울역 서부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태우 기자] 올해 7번째 태풍인 ‘쁘라삐룬(태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이 7월 2일 오후 제주도를 타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한 것은 6년 만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20㎞ 부근 해상을 통과했으며 오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2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1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10㎞ 부근 해상을 지날 예정이며, 2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310㎞ 부근 해상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3일 오전 9시에는 서산 동남동쪽 약 70㎞ 부근 육상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쁘라삐룬 이동 예상 경로.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태풍 쁘라삐룬 이동 예상 경로.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제주도산지, 제주도동부)에 호우경보를 발령했고, 부산,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북부), 경상남도(남해, 거제, 통영, 하동)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쁘라삐룬의 이동 속도는 점점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시속 4∼17㎞의 이동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2일 오전 9시쯤에는 지금보다 2배 이상인 시속 38㎞로 제주도에 불어 닥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크기는 ‘소형’을 유지하겠다. 하지만 강도는 30일 오전 ‘약함’ 수준에서 오후에는 ‘중간’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반도에 태풍의 직접 강타한 것은 지난 2012년 여름 태풍 ‘차바’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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