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특검사무실에서 첫 공식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특검사무실에서 첫 공식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7

첫 브리핑서 “표적 수사 아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이끄는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부터 공식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허 특검은 27일 첫 브리핑에서 “조용하고 담담하게 객관적인 증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표적 수사도 아니고 청부 수사도 아니다”며 “인적 증거와 물적 증거에 따라서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특검은 “법에 의해 준비 기간으로 확정된 20일을 어제부로 완료하고 오늘 파견검사와 검찰, 경찰 공무원 파견이 완료되면서 수사팀 구성이 완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0일 준비 기간 동안 경찰과 검찰에게 건네받은 자료를 짜 맞춰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나왔다”고 밝혔다.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이 26일 정무비서관으로 이동한 데 대해선 “영향 받을 사항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벌일 가능성에 대해 허 특검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의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다.

법조계는 특검 수사의 핵심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에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관여했는지 등을 투명하게 밝히는 데 있다고 보고 있다.

드루킹 김동원씨는 모든 걸 특검에서 진술하겠다고 이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특검은 자료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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