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6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6

본선, 권리당원 40%로 비중 높여… “숫자 엄청나게 늘어”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25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선출 등을 포함한 경선 방법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26일 국회에서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다음 달 말께 중앙위를 열어 당대표 후보자를 3명으로 컷오프 하기로 하는 등 지도체제 개편, 전당대회 일정 등에 가닥을 잡았다.

당 대표 선출 투표 방식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15% 등의 투표 결과를 반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본선 전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서 당 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5명에 대한 후보는 8명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시도당 위원장이 돌아가면서 맡는 권역별 최고위원제도는 폐지하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전해졌다.

지역위원회 개편대회가 종료된 이후 내달 말께 열리는 중앙위에서 컷오프가 이뤄질 전망이다. 중앙위는 주요 당직자와 지역위원장,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등 500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어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본선에서는 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 여론조사(국민+일반당원) 15%의 규칙을 적용해 권리당원 투표 비율을 높였다.

2016년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30%, 일반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했다.

오제세 전대 준비위원장은 전날 “이번 지방선거를 하면서 권리당원이 숫자가 엄청나게 많이 늘었다”며 “늘어난 권리당원 숫자만큼 이번에 가중치를 더 높게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투표를 진행하는 순회 경선 대신 전대 당일인 8월 25일 한 번에 경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

당헌당규 분과위 등을 구성한 전대 준비위는 분과위 회의 후 오는 29일 제2차 회의를 열어 대표·최고위원 선출방안, 최고위 구성 방안, 컷오프 진행 방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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