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당대회가 27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가운데 정동영 후보가 청중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27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가운데 정동영 후보가 청중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정동영·유성엽·최경환·이용주

전대로 존재감·당 활로 모색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민주평화당 당 지도부 경선에 참여 의사를 나타낸 후보군들이 형성되며 4파전 체제가 형성됐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민주평화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존재감을 키우는 등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창당 이후 2선으로 물러나 있지만, 간판격인 박지원 의원과 정동영 의원이 당권 경쟁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5일 열릴 예정인 평화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출마 의지를 밝힌 당권 주자로는 정동영, 유성엽, 최경환 의원이 있다. 이용주 의원은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의원이 조배숙 대표가 물러난 뒤 차기 당권에 큰 의욕을 보이자, 친박지원계로 분류되는 유성엽, 최경환 의원이 당권 의사를 밝혔다.

이용주 의원 역시 박지원계로 분류되면서 출마를 결정할 경우 정 의원과 박지원계 의원들의 당권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특히 양 진영은 전북(정동영, 유성엽)과 전남·광주(최경환, 이용주)의 지역구도로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이 20일 오후 의원총회에 앞서 안철수 대표의 통합 발언을 놓고 ‘폭거’라고 비판하며 의총 전체공개를 촉구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0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이 20일 오후 의원총회에 앞서 안철수 대표의 통합 발언을 놓고 ‘폭거’라고 비판하며 의총 전체공개를 촉구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0

이런 가운데 전북에 지역구를 둔 정동영, 유성엽 의원의 ‘전북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전주가 지역구인 정동영 의원과 정읍·고창이 지역구인 유성엽 의원이 전북 표 분산을 막기 위해선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기 때문이다.

중진 의원이면서 인지도가 높은 정동영 의원이지만, 전남에서 박지원계인 최경환 의원에게 표가 몰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에서 당원 1인당 2표가 주어질 경우 표를 나누어 가질 경우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일각에선 최 의원에 대해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 비서관을 지낸 이력이 있지만 초선 의원이 당권을 잡는 것을 우려했다.

지난 27일부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 구성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회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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