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도=연합뉴스) 10일 일본 시민들이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 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2만7천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2018.6.10
(도쿄 교도=연합뉴스) 10일 일본 시민들이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 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2만7천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2018.6.10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시민들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며 10일 일본 국회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가졌다.

이날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주최 측 추산 시민 2만 7000명이 모여 사학스캔들 관련 아베 내각에 책임을 추궁했다고 연합뉴스 현지 특파원이 전했다.

일명 ‘아베 사학 스캔들’로 불리는 이 사건은 지난해 아베 총리와 그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지방 사학재단의 국유지 헐값 매입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의혹에서 출발해 확산됐다.

이날 시민들은 모리토모학원의 국유지를 헐값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문서 조작 파문이 일었음에도 아베 총리 및 정치권에 사실상 면죄부를 준 데 대해 반발했다. 지난 4일 재무성은 조사보고서를 통해 공무원들만 징계할 방침을 밝혔다. 아베 총리와 정치권은 징계에서 제외됐다.

시민들은 집회에서 ‘모리토모(森友)학원 문서 조작, 용서할 수 없다’ ‘아베 내각 총사퇴’ ‘아베 내각 퇴진’ 등이 쓰인 손피켓을 들고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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