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황희찬 투톱 내세워
11일 세네갈 비공개 평가전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를 상대로 한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서 아쉬운 골 결정력을 드러내며 득점 없이 비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FIFA 랭킹 59위)와의 평가전에서 90분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끝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약체’ 볼리비아를 상대로 자신감을 충전하려던 신태용호는 결국 소득 없이 평가전을 마쳤다.
이날 신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쉬게 한 채 김신욱(전북)과 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을 처음 가동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정우영(빗셀 고베)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이 좌우에 배치됐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60%대의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여러 번의 슈팅 기회를 가져왔지만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전반 6분 김신욱의 오른발 슛을 시작으로 대표팀은 계속해서 슛을 이어갔다. 전반 19분에는 페널티박스 가운데서 김신욱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황희찬, 기성용, 이승우 등이 계속 볼리비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볼리비아는 좀처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수비 조직력이 아주 강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 대표팀의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또 선수들은 이틀 전 강도 높은 체력훈련 탓에 전방 압박과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적극적인 움직임도 경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점차 줄어들었다.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이 교체 출전하면서 경기 중간 중간 위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한편 신태용호는 오는 11일 세데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 뒤 열흘 간의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12일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