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왼쪽)이 미국 국무부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고 있다. (출처: 싱가포르 외무부)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왼쪽)이 미국 국무부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고 있다. (출처: 싱가포르 외무부)

 

[천지일보=이솜 기자]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실무조율을 위해 7일부터 1박 2일간의 방북길에 올랐다.

이날 오후 2시께 리용호 북한 외무상 초청을 받은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베이징발 평양행 고려항공 JS252편을 탑승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8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리 외무상과 북미정상회담 세부사항을 논의한다. 또 그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방북 동안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안전을 위해 싱가포르 정부가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4일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이달 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기도 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이번 방북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최대 관심사인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과 경호 문제를 최종 조율하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의를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가 지난 6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같은 날 김 부장이 발라크리쉬난 장관과 함께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였으나 그는 다시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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