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이 오늘(6일) 대전 현충원에서 거행됐습니다.

오전 10시 추모 사이렌이 울리고,
대통령 내외와 국가유공자, 유족,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일 추념식이 시작했습니다.

현충원을 비롯해 10개 국립묘지 안장자를 합한 숫자 ‘428030’.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빠짐없이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428030,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애국과 보훈에는 보수, 진보가 따로 없다면서
보훈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기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애국과 보훈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에 국민들께서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힘이 되고 미래가 될 것입니다. 보훈은 이웃을 위한 희생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이 새기는 일입니다.”

특히 올해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뿐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순직한 소방공무원 3명에 대한 추모식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렸습니다.

(인터뷰: 김태익 | 충청소방학교 교육기획과장)
“나라를 위해서 희생한 소방관들의 생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소방관으로서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대전 현충원에서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된 건 지난 1999년 이후 19년 만인데요.

(인터뷰: 김유진 | 세종시 도담고 1학년)
“봉사하면서 영령분들을 기리고 다시 한번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쓰러져간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습니다.

유난히 효심 깊었던 막내 동생을 잊지 못해

올해도 어김없이 어머니를 모시고 온 참배객..

(인터뷰: 박재순 | 강원도 강릉)
“엄마가 아직 계시니까 안 올 수가 없어요. 굉장히 정이 많은 동생이어가지고요.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 같이 현실로 느껴지지 않아요. 나라를 위해서 보낸 자식을 잃었으니까. 유공자 가족의 마음을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아픈 마음으로 같이 봐줬으면 좋겠어요.”

참배객들은 나라를 위한 그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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