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AFLO) 3·4기 합동 발대식이 진행된 가운데 청년해외개척단,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9
지난 3월 2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AFLO) 3·4기 합동 발대식이 진행된 가운데 청년해외개척단,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9

농식품·화훼 분야 프로그램 마련

“일자리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

[천지일보=이영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사회적 가치 창출 등 ‘공공성 회복’을 올해 공 사 경영방향으로 삼고 청년해외개척단, 에이티움, 플라워트럭 등 청년의 열정과 능력을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aT만의 특화된 영역인 농식품과 화훼 분야에서 일자리와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 눈 에 띈다.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난 해 발족한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AFLO, 아 프로)’는 농식품 수출 신규시장을 청년이 앞에서 개척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역량을 가진 청년을 시장다변화 대상 국가에 파견해 수출업체의 현지 주재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신시장 개척 프로그램으로서, 지난해 아프로와 함께 시장 다변화 사업에 참여한 40개사가 신규 시장 런칭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청년개척단 1·2기 60명을 성공적으로 운영했으며,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11개국 130명 파견을 목표로 한다. 아프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영세 농식품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 상반기 아프로 모집 결과, 파견 국가에 따라 최대 13대 1의 높은 모집 경쟁률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본인이 직접 중소 수출업체를 지원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사후에 직업을 찾는데도 직·간접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청년개척단 지원 열기의 결정적인 동기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3월 2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AFLO) 3·4기 합동 발대식에서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9
지난 3월 2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AFLO) 3·4기 합동 발대식에서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9

aT는 외식창업과 화훼 분야에서도 창업 모델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화훼분야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도입한 에이티움(aTium)과 플라워트럭 지원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더 가까운 곳에서 꽃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이티움은 서울 양재동 aT센터 내에 무료로 점포를 제공하고 청년 창업가가 직접 운영해 볼 수 있는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플라워트럭은 창업에 필요한 꽃으로 랩핑된 1톤 탑차와 기본 유류비 등 사업초기 자본과 전문멘토링,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aT의 올해 경영방향은 국민 삶의 질 향상, 공공성 기여, 시장실패 해소를 우선 가치로 삼고 국민을 정책방향 설정의 주체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르다.

이 같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aT는 ▲일자리 창출 ▲행복한 일자리 ▲안전과 환경 ▲지역·사회공헌 ▲윤리경영 등 5대 전략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전담조직 사회가치창출부를 지 난 3월 신설했다. 또한 의견 수렴을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와 대표성을 지닌 시민으로 구성된 ‘사회적가치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참여를 높이고 있다.

aT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먼저 ‘비정규직 Zero’를 내걸었다. 급여 등에서 차별이 없고 안정적인 ‘행복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내년까지 총 329명(정원대비 47%)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일자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공동체 복원에도 앞장선다. 지역 내 먹거리 순 환체계를 구축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공급 과잉된 쌀을 해외에 원조함으로써 쌀 가격을 유지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사업으로는 생협 등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직거래 구매대 금 150억원을 지원하고, 농식품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확대로 영세업자 소득을 안정화 하고 있다. 학교급식 납품업체 정기 식품안전 관리로 먹거리 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aT는 농산물 수급·유통·수출·식품의 주요 사업을 민간 일자리 창출과 연결되도록 힘쓰고 있다”며 “중소·사회적 기업과의 상생협력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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