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기독교 여성시민단체를 비롯해 30여개 여성·평화운동 단체로 구성된 ‘2018 여성평화걷기조직위원회’가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북미회담 촉구를 위한 세계 여성평화운동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기독교 여성시민단체를 비롯해 30여개 여성·평화운동 단체로 구성된 ‘2018 여성평화걷기조직위원회’가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북미회담 촉구를 위한 세계 여성평화운동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여성평화걷기조직위, 6.12 국제연대 날 지정
진보 대학생들, 美 대사관 앞서 트럼프 규탄
민중당 “미국, 한반도평화 가장 큰 걸림돌”
민중민주당, 북미평화협정체결 강력 촉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5일 진보단체들이 광화문 인근 곳곳에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파기한 데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개신교 여성시민단체를 비롯해 30여개 여성·평화운동 단체로 구성된 ‘2018 여성평화걷기조직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북미정상회담 촉구를 위한 세계 여성평화운동가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여성평화걷기조직위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희망하는 우리에게 미국의 갑작스런 공개취소 통보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한반도의 평화가 그 맥을 다시 이어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6월 12일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의 날로 지정할 것을 밝혔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진보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 앞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미국을 강력히 규탄한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진보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 앞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미국을 강력히 규탄한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진보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미국을 강력히 규탄한다’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평화를 바라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북미정상회담을 트럼프 대통령이 어처구니없고 무책임한 대결정책으로 일관하며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들은 “미국은 평화를 바라던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됐다”며 “북측의 풍계리 시험장 폐쇄조치에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와 평화협정으로 화답하라”고 촉구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민중당이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북미정상회담 일방파기 트럼프 규탄 기자회견 및 정당연설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민중당이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북미정상회담 일방파기 트럼프 규탄 기자회견 및 정당연설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민중당은 광화문광장에서 ‘북미정상회담 일방파기 트럼프 규탄 기자회견 및 정당연설회’를 열고 트럼프에게 일방취소를 사과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민중당은 트럼프에 거센 비판을 가했다. 이들은 “트럼프가 한 것이라고는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노벨상을 받게 되지 않을까 우쭐한 것 뿐”이라며 “초보적 신뢰와 외교적 상식도 깨버리는 오만함과 장난질을 겪고 어떻게 대화가 성사되겠냐”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한반도와 평화를 파괴하려 했고 한국과 북한을 우롱했다”며 “이로써 미국은 한반도평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역설했다.

이에 민중당 김진숙 서울시장 후보는 ▲미국은 일방적인 북미정상회담 파기에 즉각 사과하고 대화에 나설 것 ▲문재인 정부는 남북정상이 핫라인을 연결해 현 사태를 정확히 파악할 것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일방적인 회담 파기 행위에 경종 울릴 것 ▲남북은 판문점선언을 적극 이행해 한반도평화 시대를 반드시 열 것 등을 촉구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 앞에서 민중민주당(환수복지당)이 ‘분단수구악폐청산! 북미평화협정체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 앞에서 민중민주당(환수복지당)이 ‘분단수구악폐청산! 북미평화협정체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5

민중민주당(환수복지당)은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평화협정체결을 촉구했다. 민중민주당은 “오늘 종료되는 맥스썬더전쟁연습과 같은 북침전쟁연습이 다시는 벌어지지 말고 영구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북미평화협정이 체결돼 하루빨리 미군이 철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언급했다.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 시점에 당신과 만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며 “북한은 지속 가능한 평화와 위대한 번영을 이룰 기회를 잃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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