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전국 bhc 가맹점협의회’의 식자재 원가공개와 납품단가 인하 요구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점주들과의 상생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bhc는 23일 가맹점주들이 본사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단체행동에 나서자 ‘가맹점주 협의회 결성 및 식자재 원가 인하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본사는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올해만 네 차례 가맹점과의 간담회를 개최했고, 가맹점협의회 구성도 환영한다”면서 “하지만 가맹점협의회의 돌발적 단체행동과 주장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bhc 측은 해바라기유 공급가 폭리에 대해 “일반 해바라기유와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가격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식품유형에서도 별개로 분류돼 있어 서로 가격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선육에 대해서도 “bhc 신선육은 계육시장 시세를 반영해 매일 유동적인 금액으로 가맹점에 공급되고 있다”며 “산지 유통과정과 브랜드 노하우를 반영한 염지·절단 등의 과정을 통해 공급되는 것으로, 이를 타사와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본사의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3년 BBQ로부터 독립경영 후 전문경영 체제를 돌입해 투명경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3대 치킨 프랜차이즈 중 유일하게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30억원을 지원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청년 일자리 대책에 180억원을 지원하는 등 모범이 되는 프랜차이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hc는 “현재 시장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해 한 단계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더욱더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