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일반 담배를 피우던 국내 성인 중 아이코스로 전환한 흡연자가 1년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누적판매 1위인 아이코스 출시 1주년을 맞아 아이코스의 사업 성과와 국내 담배 시장에 미친 영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6월 5일 공식 출시한 아이코스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등장한 궐련형 전자담배제품이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성인 흡연자 100만명 이상이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했다.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는 출시 9개월 만인 2018년 1분기 시장점유율 7.3%를 기록하며 국내 담배 5대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정일우 한국 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과학에 기반한 연기 없는 제품이 일반담배를 대체한다는 당사의 비전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흡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대체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담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양산공장에서 생산된 히츠가 시판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신규 투자액 4600여억원 중 이미 2000여억원을 투입해 설비 가동을 시작했으며 700개의 추가 일자리 중 470명의 채용을 올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양산공장은 아시아 최초의 히츠 생산기지다.

한편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니콜라스 리켓 전무는 “아이코스는 히츠와 함께 사용 시 일반담배 대비 유해물질이 평균 약 90% 적게 발생했다”며 “히팅 방식 제품의 유해성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배경고는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제품군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방향이 돼야 할 것”이라며 “현재 공개된 경고 그림안은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뿐 아니라 오히려 기존 흡연자들을 더 해로운 일반담배에 머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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