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예원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려 예전에 겪었다는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은 양씨의 페이스북 게시물. (출처: 양예원씨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9
유튜버 양예원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려 예전에 겪었다는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은 양씨의 페이스북 게시물. (출처: 양예원씨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9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경찰이 유명 유튜버의 호소로 촉발된 ‘모델 촬영중 성추행’ 사건 수사의 범위를 확장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유튜버 양예원씨와 그의 동료인 배우 지망생 이소윤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진행하며 원래 피고소인이던 스튜디오 실장 A씨 외에 다른 혐의자 1명을 더 특정했다. 새로운 혐의자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의 진술 내용 등을 분석하고 증거를 구축한 뒤 피고소인과 두 번째 혐의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양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3년 전 겪은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공개했다.

양씨는 피팅모델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찾아갔던 스튜디오에서 반나체에 가까운 상태로 촬영을 강요받았고 성추행 피해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씨도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양씨와 비슷한 형태의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양씨와 이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반면 A씨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합의된 상황에서 촬영했고, 모델료도 지급했다”며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 외에도 ‘제3의 인물’이 이같이 모델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알려와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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