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예원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려 예전에 겪었다는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은 양씨의 페이스북 게시물. (출처: 양예원씨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9
유튜버 양예원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려 예전에 겪었다는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은 양씨의 페이스북 게시물. (출처: 양예원씨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피팅모델 성추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튜버 양예원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씨를 협박해 노출사진을 촬영하고 집단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스튜디오 운영자와 동호인 모집책을 22일 오전 소환한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2일 오전 10시 스튜디오 운영자 A씨와 동호인 모집책 B씨를 피의자와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촬영 당시 성추행이 있었는지, 강압적으로 촬영을 요구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양씨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유예림양과 접촉해 고소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앞서 양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3년 전 겪은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공개했다.

양씨는 피팅모델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찾아갔던 스튜디오에서 반나체에 가까운 상태로 촬영을 강요받았고 성추행 피해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씨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양씨와 비슷한 형태의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양씨와 이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11일 양씨와 이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강제추행·협박 혐의를 잠정 적용하고, 두 사람의 노출사진이 유포된 인터넷 음란사이트 6곳을 폐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17일과 19일 A씨와 B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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