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의 귀국을 축하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 토니 김, 트럼프, 김동철, 김학송 씨.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의 귀국을 축하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 토니 김, 트럼프, 김동철, 김학송 씨.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가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가 10일(현지시간) 북한에서의 생활에 대해 밝혔다.

김 목사는 이날 오전 3시쯤 워싱턴DC 외곽의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귀국 소감으로 “꿈만 같다.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직접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 김씨를 포함한 석방자 3명을 데리고 나와 카메라 앞에 섰고, 이들도 연신 기쁜 표정을 지으며 환호했다.

김 목사는 북한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대우를 받았다”면서 “나의 경우 많은 노동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팠을 때는 그들로부터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 살았으며 2001년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 주도인 옌지(延吉)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옌지에서 북한 함경북도 나선시로 통근했고 국제무역과 호텔업을 하는 회사의 사장으로 일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김 목사에게 간첩과 체제전복 혐의를 적용해 2016년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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