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린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 공동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예비후보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린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 공동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예비후보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0

성평등 교육 강화, 북한 수학여행 등 추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6.13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 교육감 예비 후보들이 공동공약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 교장공모제 확대, 평화교육과 성평등교육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 연석회의는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공동공약 발표에는 김승환 전북 교육감 예비후보, 노옥희 울산 교육감 예비후보, 도성훈 인천 교육감 예비후보, 성광진 대전 교육감 예비후보, 송주명 경기 교육감 예비후보, 이찬교 경북 교육감 예비후보, 장석웅 전남 교육감 예비후보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쟁과 서열화의 논리가 당연하게 여겨졌던 교육체제가 이제는 민주주의에 입각한 새로운 교육체제로 변화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선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은 우리 사회의 변화에 부응하며 학생,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교육, 평화통일을 위한 교육 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 공동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 공동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0

이들에 따르면 이번 공동공약은 ▲입시경쟁교육 해소 ▲학교 민주화와 교육자치 활성화 ▲교육복지와 학생 안전 강화 ▲평화 교육 강화 ▲성평등 교육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진보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입시경쟁교육 해소를 위해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의 일반고 전환도 촉구하기로 했다. 또 교육의 양과 난이도를 적정 수준으로 낮추고 암기 위주의 교육활동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활동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학교민주화와 교육자치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내놨다. 후보들은 교장자격증 없이 일반교사도 교장이 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부모, 학생들이 선출하는 ‘교장선출보직제’ 시범 도입도 추진한다. 특히 전교조의 법외노조 철회와 청소년선거 연령 하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교육행정에 참여하는 ‘민관 교육자치 거버넌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교육현장에서 성폭력·성차별을 예방하기 위해 교내 ‘성평등 교육’을 국제적 수준에 맞춰 강화하고, 최근 남북 평화 분위기에 발맞춰 남북 교육교류 활성화를 위해 북한 수학여행과 남북학생 축구·농구대회를 추진키로 했다.

연석회의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등하고 민주적인 교육체제를 수립하겠다”며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이 힘을 모아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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