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경기 수원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6.13 지방선거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9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경기 수원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6.13 지방선거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9

남경필 “문재인 정부와 경제 연정 할 것”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 승리에 자신감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 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6기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위해 추진했던 정책은 민선 7기에도 흔들림 없이 지속할 것”이라며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경제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살리기를 위해선 누구와도 손잡을 것이다.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경제 연정, 일자리 연정을 하겠다”면서 “북한 비핵화와 남북 평화 정착을 향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도 협조하고 접경지역 경기도의 특성을 살려 북한 핵 폐기와 경제제재조치 해제라는 전제 아래 ‘핵 없는 북한’과의 담대한 협력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도민들이 지난 4년간 남경필의 도정 운영을 칭찬했고 더 잘할 수 있다”며 “보수 혁신과 중도보수 통합 그리고 진보와의 연정으로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빠른 정치적 판단, 정책을 정치적 아젠다로 만들어 현실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그러나 그 과정에서 큰 갈등을 일으키고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갈등 양상, 포풀리즘 이게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와 보수표 분열 예상에 따른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표를 얻기 위한 그런 연대는 국민동의 얻기 힘들다. 단 연대가 아니라 지금 야권의 지도자, 보수지도자들 중도적 지도자들은 선거 이후에 통합을 목표로 대화해야 한다”면서 “선거연대 차원이 아닌 통합을 목표로 야권 지도자들이 사심 버리고 대화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강경 발언에 거리를 두는 것에 대해서는 “홍 대표의 선거가 아닌 후보들의 선거이므로 이제 선거는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 후보들에게 맡기고 당 대표는 당을 잘 추스르고 끌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했다. 선거 캠프는 수원시 장안구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에 진용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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