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극단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씨가 1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성폭력 피해 상황에 대해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캐물을 예정이다.이씨는 1999년부터 지난 2016년 6월까지 연극인 16명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7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극단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씨가 1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성폭력 피해 상황에 대해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캐물을 예정이다.이씨는 1999년부터 지난 2016년 6월까지 연극인 16명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7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연극인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는 등 성폭력 혐의로 구속된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첫 재판이 9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이날 오전 10시 유사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감독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판준비 절차는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에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 전 감독은 재판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전 감독은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창단자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총 17명의 극단 여배우들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기소됐다.

이 같은 이 전 감독의 상습 추행은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폭로로 인해 드러났다. 검찰은 이 전 감독이 극단을 운영하면서 배우 선정이나 퇴출 등에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점을 이용해 성추행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감독은 지난 3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피해자들의 폭로에 사실도 있고 왜곡도 있다.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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