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文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성공, 시 주석의 전폭적인 성원 덕분”

시 주적 “김정은, 한반도 적대적인 역사 끝내려는 의지 강력해”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전화통화를 갖고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5시 35분까지 35분 동안 이어진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은 시 주석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고 평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은 시 주석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며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3월 하순 방중 때를 비롯한 여러 계기에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지지입장을 표명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판문점선언의 발표를 축하하고, 이런 성과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데 있어서 문 대통령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용의를 표명했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비핵화 의지를 다시 천명했다”며 “종전 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적대적인 역사를 끝내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성패가 관건인 만큼 앞으로도 한·중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를 유지·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시 주석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기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중 두 나라가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교류협력과 관련해 “이제 양국정부가 보다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양국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사업을 보다 많이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도 한중간 교류협력을 중요시 하고 있으며 두 정상이 합의한 대로 인적·문화적 교류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빈 방중 때 시 주석과 합의한 ‘핫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것 같아 든든하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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