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경기서부지부 회원들이 지난달 말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에서 벽화그리기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9
신천지자원봉사단 경기서부지부 회원들이 지난달 말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에서 벽화그리기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9

외국인 근로자 등 108명 동참
“행복한 시간, 함께해 즐거웠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경기서부지부(지부장 정진영)는 최근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에서 수혜계층을 대상으로 ‘꿈’이라는 주제로 벽화그리기 봉사를 펼쳤다.

4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3가구를 선점해 진행됐으며, 신천지 자원봉사자와 외국인 근로자 108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벽화를 그리기 전 갈라진 벽면을 시멘트로 메우고 벽면 밑 지저분한 잡초를 뽑아 꿈을 담은 벽화를 완성했다.

‘신천지 벽화그리기’ 봉사는 마을가꾸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외된 이웃집의 담이나 외진 마을의 빈 공간에 꿈과 희망의 색을 입혀주는 재능기부의 형태로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노후 된 벽면은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대장동의 꿈을 채워나갔다. 그네 타는 소녀, 할아버지 등을 딛고 벽을 타는 소년, 사과나무 밑에서 뛰노는 아이들, 행복한 노부부, 장독대, 꽃밭에서 잠이 든 고양이, 자전거,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그려진 미니 슈퍼, 하트 나무 등으로 벽면을 가득 메웠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경기서부지부 회원들이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에서 벽화그리기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9
신천지자원봉사단 경기서부지부 회원들이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에서 벽화그리기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9

필리핀에서 온 죠나단(29)씨는 “벽화그리기 행사는 행복하다. 봉사하는 일은 행복한 일”이라며 “친구들끼리 어떤 색을 바를까 색상 의논도 하니 더욱 돈독해져서 좋았다”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관계자는 “벽화를 그리겠다고 섭외를 하던 중 여러 가정에서 요청이 들어왔다”며 “주민들이 신천지 자원봉사자들을 반겨주어서 고맙고, 거리가 너무 환해져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경기서부 오상기 강서부지부장은 “대장동이 개발이 제한된 지역이라서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는 있지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대장동이 벽화마을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또 “벽화를 보며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또한 누군가에게는 꿈을 만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은 ▲환경정화 봉사 ▲6.25참전유공자회와 함께하는 정기 봉사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쌀, 김장김치, 연탄 나눔) ▲핑크보자기(무료 반찬 나눔) ▲백세만세(건강한 노인문화 만들기) ▲자연아 푸르자(환경정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경기서부지부가 지난달 말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에서 벽화그리기 봉사를 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9
신천지자원봉사단 경기서부지부가 지난달 말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에서 벽화그리기 봉사를 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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