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김경수 의원의 전(前) 보좌관 한모씨가 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 전 보좌관은 지난해 9월 김동원(49, 필명 드루킹)씨의 측근에게서 500만원을 받았다가 올해 3월 김씨가 구속된 다음 날 돌려준 바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0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김경수 의원의 전(前) 보좌관 한모씨가 4월 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 전 보좌관은 지난해 9월 김동원(49, 필명 드루킹)씨의 측근에게서 500만원을 받았다가 올해 3월 김씨가 구속된 다음 날 돌려준 바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 등 3명의 재판이 2일 열린다. 이들이 법정에서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2단독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컴퓨터 등 장애업무 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씨 등 3명의 첫 재판을 연다.

공판준비기일 없이 바로 정식 재판을 시작하는 만큼, 피고인은 모두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김씨 등은 혐의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면서 처벌 수위를 낮추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등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 순위를 결정하는 통계집계시스템에 허위정보를 입력하는 등의 방법으로 네이버의 정보처리와 댓글 순위 선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1월 17일 밤 10시께부터 이튿날 오전 2시 45분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재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관련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614개 아이디로 ‘공감’ 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월 평창동계올림픽 기사 외에도 인터넷 공간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댓글 여론조작을 시도한 추가 혐의는 없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또한 김씨 측으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전 보좌관 한모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김 의원의 연루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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