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어벤져스3 포스터)
(출처: 어벤져스3 포스터)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번역한 박지훈 번역가가 오역 논란을 겪고 있다.

영화 개봉일인 지난 25일 ‘어벤져스3’를 본 관람객들 사이에서 자막에 오역이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어벤져스’ 오역 논란의 핵심은 영화 결말 부분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하는 말과 쿠키 영상 닉 퓨리(사무엘 L.잭슨)의 대사다.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는 영화의 흐름과 캐릭터를 바꾸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청와대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지훈 번역가의 퇴출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한 게시자는 “지금까지 영화에서 수많은 오역을 해 각종 비난과 퇴출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 참여를 반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영화 ‘007 스카이폴’부터 ‘수어사이드 스쿼드’ ‘배트맨 대 슈퍼맨’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유명한 오역을 남겼다‘고도 했다.

26일 ‘어벤져스3’ 측 관계자는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 논란에 대해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어벤져스3’ 측은 자막의 변경 가능성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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