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병원 정형외과전문의 김준한 원장이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제공: 더본병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4
더본병원 정형외과전문의 김준한 원장이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제공: 더본병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4

무리한 운동, 부상 위험 높아

수영·요가·사이클링 등 추천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기온이 올라가면서 공원, 헬스클럽마다 봄철운동을 시작하는 인파로 북적인다. 이렇게 봄철 운동인파가 늘어나는 만큼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평소보다 3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 보면 허리와 무릎 등에 무리가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관절염이나 허리통증이 있는 경우 무리한 운동은 더 큰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자기 몸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하면 통증은 줄고 관절의 기능은 개선되며 근육은 단련돼 관절건강을 지킬 수 있다.

척추관절 안심진료 더본병원의 정형외과전문의 김준한 원장의 도움으로 관절 척추 질환자의 올바른 봄철운동 요령을 살펴봤다.

관절염이 있는 경우 조깅처럼 무릎관절이 위아래로 압력을 받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고 수영을 하는 것이 좋다. 수영은 물의 부력으로 체중부담을 7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관절과 허리에 부담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운동이다. 일주일에 3회, 1회당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요가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고 삐뚤어진 척추, 골반 등을 바르게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다만 요가는 앞으로 숙이기와 뒤로 젖히는 자세가 많아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은 허리를 많이 구부리면 자칫 디스크가 터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할 경우 허리와 관절 부상에 더 주의해야 한다. 바벨을 어깨에 짊어지고 서서 깊이 웅크린 다음 일어서는 동작인 ‘스쿼트’ 운동과 ‘역기 들기’는 반드시 피해야 할 동작이다. 또 무릎에도 큰 하중이 실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이클링은 앉아서 하는 운동으로 발목과 무릎 등에 체중이 실리지 않아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또한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근력과 근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안장높이는 페달에 발을 올린 상태에서 무릎이 30도 정도 굽힐 정도가 적당하다. 런닝머신은 가볍게 걷기 정도가 좋으며 시속 4km 정도를 유지한다.

김 원장은 “운동은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하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운동은 득이 아닌 독”이라며 “운동을 시작하기 전 자신의 관절이나 허리 상태를 전문의를 통해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은 운동법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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