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병원 “폭염 속 급격한 실내외 온도 ‘관절 냉방병’ 주의해야”
더본병원 “폭염 속 급격한 실내외 온도 ‘관절 냉방병’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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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병원이 냉방기 관절통증과 관련해 ‘냉기(冷氣)’로 어깨, 허리, 무릎관절에 통증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관절 냉방병에 대해 경고했다. ⓒ천지일보 2018.7.25
더본병원이 냉방기 관절통증과 관련해 ‘냉기(冷氣)’로 어깨, 허리, 무릎관절에 통증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관절 냉방병에 대해 경고했다. (제공: 더본병원)

여름철 ‘관절 냉방병’ 경고

[천지일보=강태우 기자] 35도가 넘는 사우나 같은 불볕더위의 바깥과는 달리 실내는 한기를 느낄 정도로 추운 곳이 많다. 온도가 높은 실외에 있다가 차가운 실내에 갑자기 들어와 오래 머무르면 인체는 급격한 온도 차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몸속을 파고드는 ‘냉기(冷氣)’로 어깨, 허리, 무릎관절에 통증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관절 냉방병에 대해 내과·건강검진·척추·관절 전문병원인 더본병원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더본병원에 따르면 관절 냉방병은 신체 기능이 여름 기온에 맞게 적응돼 있는 상태에서 지나치게 차가운 환경이 지속됐을 때 발생한다. 에어컨을 사용하는 실내에 오래 있다 보면 건조한 냉기가 뼈 속 깊이 파고들어 말초 혈관이 급속히 수축되면서 혈액순환 이상이 발생하고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경직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관절 주변 근육이 위축되고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수면 시 대부분 냉방기기의 바람이 얼굴에 닿지 않게 하기 위해 몸 쪽으로 바람 방향을 하고 자는 경우가 많다. 수면을 취하는 동안 우리 몸의 장기와 근육들도 쉬게 되는데 냉기가 몸에 직접적으로 닿으면 몸의 근육이 경직되고 밸런스가 깨져 깊은 수면을 취하기 어렵게 된다.

밤새 경직돼 있는 근육과 혈관이 다음날 낮 시간에도 고스란히 냉방시설에 노출되는 상황이 반복될수록 관절통증이 심해진다. 열대야로 인해 지속적으로 밤잠을 잘 이루지 못했을 때도 통증억제호르몬 분비가 떨어져 평소보다 통증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근육과 뼈가 약한 여성일수록 그리고 나이가 많을수록 조심해야 한다. 뼈와 인대, 관절, 디스크가 퇴행하면서 변화가 큰 온도 차에 의해 통증에도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 관절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온유지’가 관건이다. 마트나 사무실 등 에어컨 냉방기기에 하루 종일 노출되어 있는 경우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실내에서도 가벼운 가디건 등을 걸치는 것이 좋고 냉방기기는 한 시간에 5분씩이라도 작동을 멈추고 환기시켜야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바람이 몸에 직접적으로 향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요통이나 관절통이 있으면 그 부위에 복대나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귀가해서는 이열치열(以熱治熱) 효과로 어깨나 허리 등 통증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에 반신욕이나 온찜질을 해주어 관절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통증 억제 호르몬인 엔도르핀 생성을 위해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 잠들기 전에는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잠자리에 들면 관절 통증도 예방하고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잠을 잘 때 목 보호를 위해 6~8cm정도의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다리가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통증과 피로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요통이나 관절통 증세가 지속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준한 더본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냉방 관절통이 발생했을 때 대부분 휴식이나 따뜻한 찜질만 정성스럽게 해도 쉽게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평소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관절염이나 골다공증 등 만성 근골격계질환이 있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드문 확률로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어 한번 생긴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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