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20일 개통된다. 오는 27일 예정된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24일과 26일 각각 평화의 집에서 리허설을 할 예정이다.

또한 남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할 공식 수행원 6명이 확정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 6차 회의 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오는 20일에는 남북 정상간 핫라인이 연결된다. 다만 정상간 통화 전 실무자의 시험 통화가 먼저 이뤄질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간 통화는 다음주에나 가능할 것으로 봤다.

김 대변인은 “양쪽 전화 연결선의 끝은 우리 쪽은 청와대이고, 북측은 국무위원회”라고 덧붙였다.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두 차례 리허설도 진행된다.

김 대변인은 “24일 오후에는 분과장 전원이 참여해 전체일정을 그대로 재현하고, 오는 26일에는 정상회담 준비위 인원을 좀 더 넓혀서 한 번 더 공식적으로 더 세밀하게 리허설할 예정”이라며 “북쪽 선발대는 오는 24일 또는 25일 남쪽으로 내려와서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리허설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을 보좌할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6명도 확정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공식 수행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7년 2차 정상회담과 비교해서 볼 때 재정경제부, 과학기술부 등 경제분야 장관이 제외됐으며 외교부 장관이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 경제협력 의제가 제한적이고 비핵화가 핵심 의제로 논의되는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은 정상회담까지 남은 기간 추가 실무회담과 고위급회담으로 세부 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실제로 남북정상회담에서 누가 테이블에 앉을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북쪽에서 누가 몇 명이 앉을지에 따라 남쪽도 거기에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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