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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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광케이블망 이용 실시간 송출 전망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가 18일 열린 ‘의전·경호·보도’ 부문 2차 실무회담에서 양 정상의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하는 역사적 순간이 전 세계에 실시간 생중계될 전망이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 의전·경호·보도’ 부문 2차 실무회담 브리핑을 통해 “역사적 남북회담에서 양 정상 간 첫 악수 순간부터 회담 주요 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에 앞서 김 위원장이 판문점 북측을 통해 내려와 군사분계선을 넘는 동선까지 생중계 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은 북측이 생중계에 필요한 설비와 인원을 지원했지만, 이번엔 남측이 광케이블망을 통해 생중계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만남은 한국통신의 무궁화위성을 통해 생중계됐다. 당시 북측은 생중계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설비와 인원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TV영상송출을 위한 전송로 및 위성중계를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2007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만남 장면이 위성중계 됐다. 노 전 대통령의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은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전파를 탔다.

한편 남북은 오는 20일께 남북정상 간 ‘핫라인’을 연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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