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방국가가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것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무력 사용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중국 외교부))
최근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방국가가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것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무력 사용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중국 외교부))

“중국, 일관되게 무력 사용 반대해 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최근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방국가가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것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무력 사용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 대변인 명의로 작성된 성명에서 지난 13일 밤(미국 현지시간) 밤 시리아에 공습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 “중국은 국제관계에서 무력 사용을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며 “각국의 주권과 독립, 영토 완정(完整, 완전하게 갖춤)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유엔 안보리를 거치지 않고 내려진 일방적인 군사행동은 모두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에 반대되는 것이며 국제법, 원칙·기본 규정에 위배되는 행보“라면서 “이런 행동은 시리아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새로운 요소를 추가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관련국들이 국제법의 틀에 돌아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사건에 대해 중국은 전면적이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검증 가능하고 신뢰할만한 결론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를 예단하거나 임의로 결론을 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적인 해결을 강조하며 “관련국들은 유엔의 ‘중재 주요 채널’ 역할을 지지하고 시리아 문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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