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은 삼성본관 17층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금통위는 올해 3번째이자 이 총재 연임 후 처음으로 열린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은 삼성본관 17층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금통위는 올해 3번째이자 이 총재 연임 후 처음으로 열린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 후 열린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며 5개월째 1.50%를 유지했다.

12일 서울 중구 한은 삼성본관 17층 회의실에서 열린 금통위에서 한은은 올해 3번째 기준금리를 동결로 결정했다.

이날 금통위는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역전 이후 처음 열리는 데다 이 총재 연임 후 처음 열리는 회의로 관심이 모아졌으나 금융계 전반적인 예상대로 동결 결과가 났다.

올해 한국경제는 3% 성장 전망에도 추가 금리인상 동력이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많았고, 내수 경기 회복세가 더딘 데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도 낮은 것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데 부담을 주고 있다. 게다가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빠른 편이고 145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상환도 부담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대외적 리스크로는 미중 간 무역전쟁 우려가 불안감을 주고 있다. 최근 다소 소강상태지만 당장 내일 어떻게 전개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연계된 원화절상 압박 분위기도 경제주체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가 진행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의 위험요소를 안고 있어 한은도 추가인상을 길게 늦출 순 없는 상황이다.

다만 조만간 있을 남북 정상회담과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호재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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